코드는 무조건 백화점에서 직접 입어보고 구매하는 사람이라 디자인만 보구 인터넷으로 캐시 코트를 구매하는게 맞나 구매하면서도 엄청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주문 후 40일 이후인 11월 9일에 배송 받았는데, 타이밍도 딱 코트 입을 시기라 엄청 좋았고, 온리율 너무 만족해서 충분히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인 것 같아요.

(디자인) 진한 오트밀 캐시 코트를 소장하고 있어 좀 더 밝은 색의 코트를 찾고 있던 중 온리율 코트 오트밀 색상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컬러 색감이 다 정말 너무 예뻐서 왜 온리율 코트 깔별로 쟁인다는 말이 나오는지 이해되더라구요 ㅎㅎ 제가 구매한 오트밀은 정말 폭닥폭닥 따뜻함이 느껴지는 고급진 연한 오트밀 색감이예요♡ 오트밀도 다양한 컬러감이 있는데, 노란끼 도는 색이 아닌 깨끗한 아이보리 계열의 밝은 오트밀이라 너무 좋아요!! 쿨톤원톤 다 잘 어울리는 색인 것 같아요. 코트 선이라고 해야 할까요? 봉재 라인이 코트 착용 시 부해보이지 않게 잡아줘서 날씬해 보이고, 벨트로 한번 더 체형을 맞춰주니깐 겨울 외투임에도 불구하고 라인감이 살아 있어서 클래식한데 넘 예쁘고 세련된 것 같아요! 어느 옷이랑 매치해도 잘 어울리는 딱 정석의 데일리템입니다.

(사이즈, 기장) 키 165 몸무게 50키로 보통 55사이즈를 착용하는데, standard 핏 착용 시 종아리 중간 부분까지 와요. 165 기준 무릎 아래 오는 기장을 원하시는 분들은 기장 짧은 버전으로 구매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도 기장 고민을 많이 했는데, 멋스럽게 입고 싶어서 긴기장을 선택했어요. 부츠나 힐 신으면 이쁠 것 같아요. 그리고 치마나 원피스 입었을 때 코트 기장이 좀 짧으면 다리 부분이 저는 춥더라구요, 그런 것도 생각했을 때 긴 기장의 코트 하나 가지고 있는 게 좋을 것 같아 standard 핏 구매했어요. 55 사이즈 기준 코트 폼 미쳤어요♡ 소매통도 너무 넓지 않고 딱 예쁘게 적당한 것 같아요.

(주머니, 안감) 주머니 사이즈랑 위치도 딱 좋아요 :) 코트 많으신 분들은 아실 수 있는데, 간혹 예쁜 코트들 중에 디자인 때문에 주머니 사이즈를 애매하게 만들거나 주머니 위치가 손 넣기 불편하게 제작되어 있는 코트들이 있는데, 온리율 코트는 주머니 사이즈도 위치도 딱 적당해서 개인적으로 저한테 너무 잘 맞아서 좋아요!! 코트 안 안감 기장도 딱 좋아요. 간혹 안감 짧은 코트도 많은데, 좀 더 길었어도 좋았을 것 같긴 한데 전체적으로 아쉬운 느낌 없는 정말 웰메이드 작품인 것 같습니다.

(활용도) 다양한 카라 연출이 가능해서 코드 하나를 구매했지만 4가지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게 정말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목도리 하지 않아도 목 부분이 춥지 않아 좋고, 깃 세워서 코트 착용하면 안에 이너 신경 안 쓰고 입어도 되서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투벨트!! 코트 원단의 벨트랑 매칭 시 당연 이쁘고, 리얼 양가죽 벨트를 선물로 주시는게 신의 한수이네요. 그리고 오트밀은 벨트 색상이 에토프라서 양가죽 벨트 매칭 했을 때 정말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이 나서 '이 코트 진짜 너무 잘 샀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유행 타지 않고 기본템으로 오래동안 입을 수 있는 아이예요♡

(착용감) 착용감은 말모입니다. 캐시•울 코트는 무거울 수 있는데 정말 가볍고, 부드럽워요. 그렇다고 너무 흐믈거리는 느낌의 소재가 아닌 부드러우면서도 잘 잡아주면서 따뜻한 코트입니다. 패딩 입어야 하는 날씨에는 당연 못 입겠지만, 바람 안 부는 겨울 날 또는 중요한 자리에는 잘 입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안에 경량패딩 입고 입으면 겨울에도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율에서 코트 안에 입을 경량패딩도 만들어주시면 좋겠어요 ㅎㅎ 백화점에서 캐시 코트 구매하려면 기본 50만원 넘는데, 합리적인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 그리고 캐시 10% 들어가 있어도 간혹 윤기라던지 촉감이 아쉬운 코트들이 있는데, 만져봤을 때 캐시 10% 보다 더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정말 너무 부드럽고 윤기가 차르르♡해서 고급지고 우아합니다. 

(마감)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거라 마감처리에 대해 진짜 크게 기대 안했는데, 코트 마감처리가 정말 잘 되어 있어서 정성 들여 만들어진 코트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코트에 실이 묻어 있는 건 있어도 제 코트에는 실밥이 나와 있거나 하는 부분 하나 없었어요. 그 점도 참 좋았습니다 :)

(포장) 제가 출장 때문에 바로 택배를 확인하지 못했는데, 받은 날 걸어뒀으면 구김이 진짜 거의 없었을 것 같아요. 코트가 며칠 박스에 담겨져 있었는데도 거의 구김살이 없어서 놀랬어요. '어떻게 이렇게 포장했지'라는 생각도 들고 엄청 정성스럽게 담으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양가죽 벨트도 선물로 보내주시는 거라 그냥 보내실 법한데, 파우치에 담아주시는 센스!!! 진짜 선물 받는 느낌이였어요♡

(단점) 굳이 단점을 하나 뽑자면, 블랙 이너를 입었을 때 털이 묻는다!? 원래 밝은색 코트들은 하얀 털이 묻는 단점이 있는데, 이건 여러번 드라이 맡기면 괜찮아지는 거라 크리티컬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리구 코트랑 별개로 인스타 라방으로 아이템들 소개해 주시는거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코트 구매 전 업로드 된 동영상 다 찾아보구 기장 선택할 수 있었어요! 

어라운드율♡ 앞으로 많이 애정하는 브랜드가 될 것 같습니다 ♡